짱구, 그냥 평범한 꼬마가 아니야
겉모습은 다섯 살 꼬마지만, 말투는 완전 아저씨 같지.
엄마인 봉미선에게 “엄마도 어릴 땐 예뻤어?” 같은
묘하게 기분 나쁜 말을 툭툭 던지기도 해.
근데 또 귀여워서 화를 낼 수도 없잖아.
그런 게 바로 짱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부리부리 댄스에 감춰진 의외의 진심
짱구 하면 떠오르는 게 뭐야?
맞아, ‘부리부리 댄스’지.
한번은 거실에서 TV 보다가
갑자기 엉덩이를 흔들면서 춤을 추는 거야.
엄마가 화내려고 하다가도
웃음이 터져서 혼도 못 내더라고.
사실 그 춤에는 짱구 나름의 생각이 있대.
조용한 분위기를 깨고, 다들 기분 좋게 만들고 싶어서래.
은근히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는 거지.
우리 흰둥이랑 짱아는 내가 지켜!
짱구의 진짜 멋진 면모는
가족과 흰둥이를 대할 때 보여.
어느 날, 동생 짱아가 립스틱을 가지고 놀다가
발코니에서 떨어뜨리려고 했거든.
그때 흰둥이가 잽싸게 달려와서
짱아 손에 있던 립스틱을 낚아채 구했어.
짱구는 흰둥이를 쓰다듬으면서
“역시 내 동생도 지키는 흰둥이야~”라고 말하더라고.
엉뚱하지만, 가족을 누구보다 챙기는 아이라는 걸 느꼈어.
짱구, 단순한 코미디 캐릭터 아니야
짱구는 그냥 웃기고 엉뚱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야.
그 행동 뒤엔 항상 따뜻한 마음이 숨겨져 있거든.
부리부리 댄스로 다들 웃게 만들고,
짱아랑 흰둥이를 챙기고, 엄마 아빠도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 해.
그러니까 짱구는 센스 있는 엉뚱함과 따뜻한 책임감,
이 두 가지가 합쳐진 캐릭터라고 생각해.
그래서 다들 짱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거지.
